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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

조용한 질환 골다공증

by 오두리의 여행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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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는 질환인 골다공증은 주로 노인층과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조용한 질환"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골절이 발생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골다공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골다공증의 원인과 위험 인자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호르몬 변화입니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뼈의 밀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에스트로겐은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의 감소가 뼈 조직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폐경 후 여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남성도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지만, 대체로 여성보다 발병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성 역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흡연, 음주, 낮은 신체 활동 등의 생활 습관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가족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그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특히 어머니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자녀도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또한 체질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체중이 적거나 체격이 작은 사람은 뼈의 크기가 작고 밀도가 낮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조용한 질환 골다공증
조용한 질환 골다공증

 

 

영양 결핍 역시 골다공증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이들의 섭취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기에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흡연, 과도한 음주, 약물 복용 등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흡연은 뼈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며,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뼈 재생을 억제합니다. 또한 일부 약물, 특히 스테로이드나 갑상선 호르몬 제제의 장기 복용은 골밀도를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증상과 합병증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가 서서히 약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골다공증이 진행된 후, 가벼운 충격이나 넘어짐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질병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조용한 질환"이라고도 부릅니다.

 

가장 흔한 골절 부위 척추, 고관절, 손목입니다.

척추는 골밀도가 감소할수록 쉽게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 골절은 종종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만성적인 통증과 자세의 변화(구부정한 허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 골절이 여러 번 발생하면 신장이 줄어들고, 이는 환자의 활동성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고관절 골절은 노인층에서 매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장기간의 재활 치료가 요구됩니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는 고관절 골절 이후 활동성 감소로 인해 폐렴, 욕창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약 20-3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손목 골절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지만, 골다공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손목이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손목 골절은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골절 후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합니다.

 

이 외에도 만성적인 허리 통증, 자세 변화, 키 감소 등은 골다공증이 진행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관리


골다공증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기 전, 젊은 시기부터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는 골다공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칼슘은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뿐만 아니라 브로콜리, 콩류, 견과류 등도 칼슘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또한 햇볕을 통해 자연적으로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15분에서 30분 정도의 일광욕은 비타민 D 결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체중 부하 운동(걷기, 조깅, 등산 등)은 뼈에 적당한 압력을 가해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켜 낙상 위험을 줄여줍니다. 낙상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골절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기르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약물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유지하고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있으며, 이는 뼈의 흡수를 억제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호르몬 대체 요법도 폐경 후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보충을 통해 뼈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호르몬 대체 요법은 장기간 사용 시 유방암,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낙상 예방은 골다공증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낙상은 골절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실내외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미끄럼 방지 매트 사용, 신발 선택, 집안 정리 등을 통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로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약물 치료 및 낙상 예방 조치를 통해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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